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ＶｉＣｉＯＵＳ '99.7 " 나날의 좋은 공부 " Ma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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ＶｉＣｉＯＵＳ '99.7
" 나날의 좋은 공부 "
ΜαΝα - 나 스스로 길을 마구 달려나가며,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고, 여러가지 것을 나 자신의 것으로 해왔다.
인생은 이런 저런 것들이 있지만, 자신의 가치관 안
에서 진취적으로 나아간다면 그것으로 좋은 것인지
도 모른다.
* 마나짱은 문과, 이과 어느쪽?
--어느 쪽도 아닙니다. 나는 학생시절 미술이외에는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미술을 깊이 파고든 것은 아니고, 단순히 학과중에 하고 싶
다고 생각한 것이 미술밖에 없었던 것 뿐입니다. 정말로 공부는 싫었
어요.
영어도 좋아하지 않았고, 그건 별로 못해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공부를 못하면 장래가......따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때 그때 살아갈 따름이니까요.
* 하지만 결과적으로 미술은 지금의 자신에게 유용하게 쓰이지 않습니까?
--음악도 어떻게 말하면 미술 방면이기도 하고. 역시 그것을 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닌가. 지금에 와서 생각한 거지만요.
대체로 중학생 시절엔 남자라면 운동부에 들쟎아요. 나 뿐이었어요.
미술부에 든건(웃음).
당시는 자신의 껍질 속에 파묻혀 있었기 때문에, 스포츠같은 다른 사
람과 공동작업이 필요한 것은 곤란했어요.
* 에? 하지만 고교시절은 핸드볼부였쟎아요. 그것은 대인공포증을 극복하
고 싶어서 들어간 건가요?
--아뇨, 그런게 아니고, 퇴락해가고 있는 아무도 들지 않을듯한 부였기
때문에(웃음) 여기서라면 1부터 시작할 수 있겠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물론 들어간 이상은 착실히 대회같은 데도 나갔지만.
* 그럼 핸드볼부에 들어간 것으로 대인공포증은 극복한 것?
--아뇨, 그건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할까, 예전에 비하면 꽤 좋아졌
지만요. 확실히 밴드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사람과도 알고 지
내게 되지만, 다른 마리스 멤버와 비교하면 난 그다지 사람들과 이야
기하지 않는 편입니다.
* 하지만 말을 안한다고 하기에는 마나짱은 꽤나 음악관계 쪽이 아니라도
여러 사람과 대담하곤 하쟎아요.
--그렇습니다(웃음). 음...다시 말하자면 대인공포증이라기보다 제멋대
로인거겠죠. 남과 그다지 어울릴 수 없어요. 흥미없는 사람따위 어찌
되든 상관없다는 거죠. 스스로 길을 마구 달려나가는 타입이라서 친
구를 늘려볼까하고 생각했던 적도 없고, 별로 없으면 없는대로 그만
이라는 느낌이구요. 그러니까, 내가 먼저 전화 거는 적도 없죠.
나는 제법 밴드맨 이외의 사람과 대담할 일이 많지만, 그것은 결국
다른 업종의 사람과 이야기하며 내가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자극을
받을 수 있어 흥미롭기 때문입니다.
* 대담상대는 대체로 스스로 지정하나요?
--반드시 그런 건 아니지만, 대개는 내가 이 사람과 이야기 하고 싶다
고 이야기를 꺼내는 적은 많아요.
* 마나짱에게 영향을 준 사람이 있나요? 특별히 대담상대가 아니라도 좋
습니다만.
--(잠시 생각하며) 호러영화 감동일까? 다리오 알젠토와 루치오 후루치
같은. 아니 내가 밴드를 시작한 것은 첫째로 호러영화의 영향이 큽니
다.
* 그래요? 그렇다면 호러영화를 콜렉션하고 있겠군요.
--이미 비디오는 1000개쯤 있습니다. 왠지 호러영화의 표현 방법이, 굉
장히 나로서는 자극적이었거든요. 특히 이탈리아 호러영화가.
그것은 음악이 독창적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미국호러영화에 비해서
이탈리아 호러영화는 정말로 음사용이 굉장히 이상해요.
근데 베이스 음 같은 것을 카피해 보니까 터무니없는 음이 조화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곤 합니다.
'이것이 음의 비밀인가!?'하고 생각하며 해명해 나가는 중에 점점 음
의 세계에 빠져들어가게 되죠.
실은 몇번이나 비디오를 봐가면서 카피했던 곡을 밴드에서 해본 적도
있어요. 이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지만.
그러니까 내가 밴드를 하고 싶다고 생각한 근원은 호러영화에 있습니
다.
빛과 그림자의 연출 같은 것도 호러영화에서 배운 것입니다.
특히 다리오 알젠토 영화의 적과 청의 조명 사용방법과 그림자연출법
은 비일상적이라서 당시는 굉장히 참신하게 생각되었죠.
* 호러 영화에 빠져든건 어느 무렵?
--소학교때, 테레비젼에서 '서스페리아' 같은 것을 보고 두근두근 했어
요.
* 소학교 시절? 무섭지 않았어요?
--물론 무서웠죠(웃음). 부모님이 잠든 후에 혼자서 심야에 보거나 했
기 때문에 굉장히 무서웠어요(웃음). 하지만 무서운 것은 굉장히 좋
았습니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 어떤 사건!? 혹시나 실제로 도깨비를 봤다던가 하는?
--음...그런 실체험 종류의 이야기입니다. 그때까지 나는 괴담 같은 게
너무 좋아서 틈나면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어요.
별로 실제로 경험해본 적 없으니 괜챦겠지 했는데 실체험을 해버렸고
....그래서 이젠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무서운 이야기하는 것을 그만
두었습니다.
* 실체험이란 어떤 것인지 들려주실 수 있나요?
--음 말하자면 우리집에 유령이 나타나서 이얍 이얍~~
* 웬 이얍 이얍~~(웃음)
--어쨌든 유령이 나타나서 집안이 엉망진창이 되고...그건 무서웠어요!
* 그런 무서운 생각을 하면 나라면 호러영화도 싫어질 것 같은데.
--뭐 영화는 영화니까요. 그것은 예술로서 보고 있으니 괜챦습니다.
우리집에서만 하지 않는다면 괴담을 듣는 것도 괜챦아요(웃음).
우리집에 유령이 나타났던 건 무서웠어요. 그 시절은 정말로 겁이 나
서 집에 돌아갈 수 없었으니까요.
* 그렇지만, 그 정도로 영화가 좋다면 어째서 영화계에 발을 내밀지 않았
나요? 감독이 되고 싶다는 생각 안했어요?
--영화는 객관적인 예술이라고 할까, 감독은 밖에서 표현하고 싶은 것
을 만들어가지만, 밴드는 자신이 그 공간에 있고 자신을 중심으로 표
현해 갑니다. 나로서는 자신을 스스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작품 속에 내가 있지 않으면 안됩니다.
* 테츠카 오사무상의 아들로 비쥬얼리스트인 테츠카 신상이 있는데 그 사
람이 '영화를 만들기 보다는 실은 영화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것과 비슷한 건가요?
--음, 다분히 생각하는 방법은 비슷하군요. 역시 영화처럼 2차원의 평
면적 표현방법이 아닌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입체적인 것이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것이 밴드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물론 영화에는 흥미가 있으니까 장차 영화를 하고 싶다는 기분
도 있다면 있기도 합니다.
* 다른 것 중에 자극을 받은 것으로는?
--사물을 보고 있으면 어쨌든 자극을 받습니다. 그것은 특별히 일반적
으로 아티스틱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도 좋아요.
책표지 하나에라도 자극은 받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디자인이 어느
정도인가하는 것으로 어떤 형태가 완성되쟎아요?
그런 것을 분석한다든지 합니다. 문자가 배치되는 장소에 따라 어떻
게 보일까하는 것이죠.
장난감 하나라도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만들고 있는가 그런 것을 자
주 관찰합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모두 흡수하고 싶다고 생각해
버리죠. 그러니까 일상의 것에서 자극을 받는 것이 내 경우에는 제법
많아요. 언제나 무언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럼 여행을 하는 것도 좋아하겠죠?
--확실히 새로운 풍경을 보면 뭔가 자극을 얻을 수 있어요. 최근에도
고속을 탈때 가끔 본 공업지대에 느껴지는 것이 있었어요.
영화 '블레이드 런너'에 나오는 풍경 같았거든요. 아마도 밤이고 비
가 왔다는 시츄에이션 때문에 좋았는지도 모르지만, 실은 나는 그런
시츄에이션도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그 공업지대는 낮에 보면 별 감흥이 없겠지만. 아무 느낌없는
광경이라도 저녁놀이 질때 보면 놀랄 정도로 아름다운 때가 있쟎아요
그런 일상적인 풍경이 아름답게 보이는 순간이 실은 가장 견딜수 없
이 좋아요.
* 그럼, 지금 가장 가고 싶은 곳은?
--일본에서도 해외에서도 가고 싶은 곳은 잔뜩 있습니다. 다만 그럴 시
간이 없다는 거죠.
그렇다고 해도 짬을 낼 시간이 없다는 물리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자신의 마음 속 시간을 누구라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시간에 자기 자신이 다다르지 못하는 것입니다.
약간 설명하기 어렵지만, 자신 속에 있는 목적이 자신의 시간속에 도
달하지 못했다고 할까.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면서 시간에 도달하도록 하고 있지만요.
그 목적이 보일때와 보이지 않을 때가 있고, 보이지 않을 땐 아무리
어행을 해도 자신의 내면에서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마음 속의 빛 같은 것을 찾을 때 까지는.
내 경우는 무엇을 해도 잘 되지 않아요. 그래서 이리저리 여행을 가
보자는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음. 하지만 빛을 찾는 작업은 굉장히
큰일.
정말로 이번의 '나날의 좋은 공부'라는 테마 그 자체라고 할까.
나날의 무언가를 발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 빛을 향해 연결하려
는 시도를 계속해서 하지 않으면 안돼요.
* 어쩐지 듣고 있으니까 힘든 인생이구나 하고.
--하지만 그것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 지도 모르니까요. 싫어져서 집어
치우기도 하지만 역시 되돌아가 버리게 됩니다. 어느 새 그 생각으로
* 사람에 따라서는 언제나 즐겁게 살면 좋쟎아! 하는 사람도 있지만, 마
나짱은 그렇게는 될 수 없는가 보죠?
--아아, 절대로 될 수 없겠죠. 즐거운 것따위 이제 찾을 생각도 하지않
고 즐거운 것은 이미 기분전환 정도의 것에서 점점 슬픔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것이라고 느낍니다.
음,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그것이 '즐거움'인지도 모르죠.
일반적으로 즐겁다라고 말해지는 것은 난 전혀 흥미없습니다.
자신을 탐구하는 쪽이 고통스럽더라도 즐겁습니다.
* 이 반년간, 마리스 미제르로서는 어수선한 문제들이 있었지만 거기에서
배운 것은?
--순수하게 음악을 하고 싶다는 기분만으로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있
습니다. 하지만 그런 세계에서 살아가는 이상 그것을 뛰어 넘지 않으
면 안되고, 그렇다고 해서 좌절감은 없습니다.
인디즈보다 메이져가 되어 관계되는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여러가지
인간 모습이 보여지게 되고 곤란한 사회에 있다는 것도 실감되었습니
다. 그 속에서 자신이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고.
하지만 이것은 이 반년 동안 만으로 생각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인생에는 여러가지 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최
근의 소동도 인생의 수행이랄까 시련의 하나겠죠.
음 아무일 없이 인생이 진행된다면 그 폭이 넓어질 수 없다고 생각하
고 알고 싶지 않은 것을 안 이상 자신 속에서 대답을 끄집어낼 수 있
다고 생각하니까 현실적으로는 고통스럽더라도 살아가는 이상은 경험
의 하나가 된다는 느낌이기에 낙담하거나하지 않거든요.
기분은 언제나 진취적입니다.
옛날이었다면 좌절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빛이 보였던 때부터
변했어요. 즉, 현실의 자신과 빛을 향해가는 자신이 있고, 현실의 자
신의 어떤 고난이 닥쳐도 그 끝에 있는 자신을 놓치지 않으면 그곳으
로 이끌려 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어떤 고난도 뛰어 넘을 수 있어요
* 음...현실적인 목표만을 추구해서는 안된다는 거군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행복해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정말은 현실에 얼룩이 있었으니 현실속에서 일을 해결하는
편이 마음의 편안함을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때려눕혀져도 정신 속에 또 하나의 자신이 있으니까 하나의 일에 몰
두할 수 없고, 슬퍼도 솔직하게 슬퍼할 수 없어요.
희로애락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다면 인간으로서는 정말로 기쁠텐
데. 그렇기 때문에 나는 점점 인형화 되어가는 겁니다.
인간으로서 과연 그것이 좋은지 어떤지 나로서는 알 수 없지만.
사람은 모두 제 각각이니까, 내 속에 있는 가치관으로 결정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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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공개의 이유>
-- 젖는 거라면 역시 욕조겠죠..♡ --
'99.4.23 후지삼림
초목도 잠든 한밤....오전 3시. 택시로 마리스 미제르의 소속사무소에
타고갔다. 아, 누군가 있습니다. 마나짱입니다.
후지삼림에서의 촬영-숲은 해가 금새 지기 때문에 이렇게 일찍 집합한
것. 다음으로 카미상이 표범무늬 코트에 걷기 편한 구두로 등장.
"삼림은 춥고 걷기 나쁘니까 그것에 대비한 모습으로"라는 충고를 잘
지켰군요. "어!? 마나짱 뭐야 그 구두"(카미)
마나상은 10cm는 됨직한 굽의 샌달을 신고 있습니다. 마나상에게는 그
게 걷기 편한 건가봐요(웃음). 그렇게 해서 멤버 전원이 모여 곧 출발
5시전에 삼림근처 호텔에 도착. 메이크업 개시. 이 시점에선 비는 내
리지 않았지만, 구름모양은 지금 한덩어리. "괜챦을까?"(카미)하고 멤
버를 불안하게 하는 나는 그렇게 우녀(雨女).
촬영은 후지산 등산도록를 타고 두번째 고개부근부터.
여기서 단체사진, 코지상과 유키상의 개인사진을 찍습니다.
비는 내리지 않아도 무쟈게 춥다!!
떨면서 촬영을 마친 코지상 "아, 안내렸다. 누가할때 내릴까나♪"
하고 말하며 산을 내려갔습니다.
이리하여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은 ... 마나상. 마나상이 숲에 들어가
자 빗방울이 커져, 후둑 후둑 쏴아~~
걷기가 나빠 걱정하는 스텝에게 "멋진 포즈로 찍고 싶으니까."하고 비
도 아랑곳없이 열심히 해주었습니다.
역시나 비에 젖은 그 대로는 감기걸려 버리니까. 호텔에 돌아가 마나
상이 직행 한 곳은 욕조입니다♡
그렇더라도 그대로 들어가는거야?(이상할거 없쟎아♡)
* 사진-풀메이컵에 의상 그대로 욕조에 들어가 있는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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