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바가 일본에 있었을 때 보내온 마세리 16호 중
Klaha의 '장미의 성당'앨범에 관한 해설 번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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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chante, Moi C'est Klaha.
하지메 마시떼 클라하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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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aha에 의한 '장미의 성당' 전곡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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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나루 토키 에이엔노 이노리'(track 2)
이 곡으로, 저는 처음으로 정식의 듀엣(?)을 경험했습니다.
부르는 곳은 적지만, 레코딩에서는 제일 난항을 겪은 곡입니다.
최후의 사비(주:후렴 부분 막판에서 높게 부르는 거 있죠?)에선,
합창대와 여성 보컬과 일체가 되었을 때, 성스런 빛에 온 몸이
감싸이는 듯한 감각과 부도칸 라이브에서도 뚜렷이 밝혀지지
않은 장미의 성당의 내부 영상이 자세하게 떠올라 왔습니다.
마치, 자신이 성자가 되었나 싶도록...
'마요나카니 카와시타 야쿠소쿠'(track 5)
이 곡은, '장미의 성당' 중에서, 무척이나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고요히 떠오르는 생각이나 환상감, 그리고 덧없음이나 근심...
가사에 담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까 하는 면에서,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와타시와 신쿠노 바라노 요오니 소마리 유쿠'
라는 가사가 가장 마음에 들어, 무척 긍지 높은 기분이 됩니다.
어째서 그런 기분이 되는 걸까, 스스로도 아직 알 수 없습니다만,
이 곡을 계속 불러가는 사이에 알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쿄무노 나카데노 유우기'(track 3)
이 곡은 저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처음 들었을 때에는 오랜만에
닭살이 돋는다는 감각을 맛보았습니다.
여성 보컬과 합창하는 분들의 훌륭한 노랫소리에 저도 모르게
반발짝 뒤로 주춤, 그리고 한 층 긴장해서 레코딩에 착수하지 않으면..
이라 느낀 그 때도, 벌써 그립게 느껴집니다. 그런 저도, 지금은
비밀리에 '쿄무노 나카데노 유우기 ~ Klaha 버전 ~'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멋대로 연습하고 있을 뿐이니,
언젠가 여러분께 피로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치 누라레타 카지쯔'(track 6)
'치 누라레타 카지쯔'는 대단히 전개가 많은 곡으로,
정과 동이 일순에 바뀐다는 재미있는 시도가 있습니다. 곡에 있어서도
최다 1인 4역, 유니즌이나 하모니 등 다른 곡에는 없는 정복감이
있었습니다. '치 누라레타...'라는 세리프도 마음에 드는 포인트입니다.
이 곡이 시작하는 순간부터 무언가가 닥쳐오는 듯한 스릴을 느껴준다면
기쁘겠습니다.
'카가미노 부토- 겡와쿠노 요루'(track 4)
이 곡은, 무기질에 쿨한 음을 쓰면서도, 절묘한 앙상블로 감동을
부르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곡에 관해서는, 후반의 사비에서는 이펙트 보이스로 시작하고
있지만, 이 부분에서 거울 속에서 조종되는 '존재'의 압도당한
감정을 나타내고, 그 후 거울의 세계의 내측에서 외측으로, 마음에
숨겨진 생각을 단숨에 발산하도록 노래했습니다.
가사의 최후는 '아야쯔라레테이루노와...'로 끝나고 있지만,
그 다음에 올 말은 여러분도 이미 깨닫고 계시겠죠.
'치카스이먀쿠노 메이로'(track 7)
여성 보컬의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함께 연주되는 5현 베이스의 음색,
이 곡을 근본적으로 떠받치고 있는 듯한 베이스 라인은, 단독으로
들어도 여전히 감동적으로, 묵묵히 연습하고 있는 백작의 곁에서(주:백작이라면?^^)
이 선율에 귀를 기울이고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지극의 한 때.
저는 자주 같은 꿈을 꿉니다. 깊은 슬픔과도 같은 감각과, 깨어났을 때의 안도감...
감각으로밖에 기억에 남아 있지 않지만 그 꿈을 음악으로 표현한다면
그야말로 이 곡인 것입니다. 제게 있어, 과거의 슬픔이나 아픔을
상냥히 감싸, 그리고 치유해 주는 곡입니다.
'하카이노 하테'(track 8)
이 곡에는, 앨범 '장미의 성당'에 숨겨진 하나의 컨셉
'또 한사람의 자신과의 재회'를 결말로 이끄는 키워드가 되는 가사가
새겨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게키와 야사시사니 카와루'라는 구절이
많은 역경을 넘어 온 마리스 미제르라는 존재의 정신환경을 나타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격렬한 사운드에 담긴 파계로의 충동,
그 앞에 펼쳐진 정적...그리고 그 정적에 끝에 나타난 문을 연 마리스
미제르가 눈에 담은 광경에 당신이 있었습니다.
'시로이 하다니 쿠루우 아이 또 카나시미 노 론도'(track 9)
이 곡은, 앨범에 수록되기 전에 제 3장 싱글로써 여러분에게
보내어진 곡입니다. 제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각오의 곡'이었습니다.
이 곡을 부르는 이상은 모두의 기대에 응하지 않으면 안돼, 그리고
모두의 평가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돼...라는 각오.
원래 성격상 부담이라는 걸 그다지 느끼지 않는 보컬리스트가
오랜만에 자신과의 싸움에 도전했습니다.
'운메이노 토게가 무네노 토자시타 토키오 이마...'란 가사가
있습니다만, 이 '시로이 하다니 쿠루우 아이 또 카나시미 노 론도'
가 말 그대로 제게 있어서의 가시였습니다. 말로는 다 못할 소중한 곡입니다.
'사이카이노 치 또 바라'(track 10)
이 곡을 처음으로 들었을 때, 제가 지금까지 음악에서는 느낀 적
없는 '굳은 결의'가 전해져 왔습니다. 이 곡이 이 세상에 태어나
지 않았다면 지금의 마리스 미제르의 보컬 'Klaha'는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이 곡에서 전해져 오는 '이제 물러서지 않는다'
란 굳은 결의가, 제 마음을 매혹시켜 멎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소중한 것을 계속 지키고 싶다는 멤버의 기분을 지금의 저는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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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싸바
ps-옮긴이 Kamis "이 글을 읽고 클라하의 각오와 결의 그가 마리스
미제르에 들어오면서 가진 생각들을 알게 된 것 같아 기쁘군요.
특히 '재회의 피와 장미'에 대한 해설은 저도 똑같이 느꼈던 것
이었음을 떠올리며 새삼 주먹을 불끈 쥐게 되었습니다.
말리스 미제르 멤버들이 그랬을 것을 떠올리면서요.
'이제 물러서지 않는다' 여러분도 작년 11월 3일에 발표된 '재회
의 피와 장미'를 들으며 그런 느낌을 가지셨겠죠?
아..정말 클라하를 사랑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뿌듯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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