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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즈카시이//ㅅ//

SUBJECT

이 시대의 바른 생활 젊은이 라는군요.

1.헤드폰 외부까지 음악이 크게 들릴 정도로
볼륨을 최대한으로 높여
자신이 음악 애호가임을
모든 이에게 알린다
또 가금씩 노래도 따라 부르면서
많은사람들의 무료함을 달래 준다.

2.그리고 젖은 우산을 이용
지하철 한복판에서 골프 연습을 하여
자신이 박세리 김미현을 이을 차세대 주자임을
사람들의 가슴에 새겨 주고
연습량이 이정도면 됐다 싶을 때
그 젖은 우산을 짐칸에 올려
밑에 앉아있는 사람을 시원하게 해 준다.

3.미리 준비한 긴 머리 가발을 쓰고 좌우로 흔들어
옆사람 얼굴을 머리카락으로 탁탁 치면서
이정현도 못 한 라이브 무대를 펼쳐 승객들을 기쁘게 해준다.

4.금방 내리지는 않지만 출입문 앞에 떡하니 버티고 서서
캐빈 코스트너보다 더 확실한 보디가드로서
승객들의 신변을 보호해 준다.

5.자리가 나면 남들이 눈치를 살피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얼른 뛰어가서 앉고 자신의 긴 다리를 쭉 뻗어서 그 앞에 서 있던 사람이 더 좋은 자리로 가 서 있도록 친절을 베풀고 지나가는 승객들이 그 롱다리를 뛰어넘게 한다.
이는 운동이 부족한 현대인들을 위한 그만의 따뜻한 배려이다.

6.지하철 타기 전에는 목욕을 하지말고
싸구려 향수를 다량 사용하여
홋 자다가 목적지를 지나치는 손님을 위해 코를 계속 자극시켜 인상을 찌푸리게 하여 안면 근육 운동을 시키는 등
지소적인 긴장 상태를 유지시켜 목적지에 무사히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7.핸드폰을 받으면 가장 큰 목소리로 통화를 하여 책을 열심히 보고 있는 사람의 시선을 끌어서 잠시나마 그의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8.큰 짐을 가지고 만원 전철에 올라
사람 들이 서 있는 공간을 최대한으로 줄여서
극한 상황에 요령껏 대처하는 순발력과 인내력 향상에 이바지 한다

9.노약자가 타면
앉아 있을때의 엉덩이 아픔을 염려하여 자리를 양보하는
매너 없는 행동은 삼가고 앉은 자리에서 애써 자는 척을 하여
자발적으로 그 고통을 감내한다.

10.아무리 만원 전철이라도 신문을 볼때는 두퐐을 쫙 벌려 많은 사람들이 신속한 정보를 공유할수 있도록 자상한 아량을 베풀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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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