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내이름;;
"OO야 7시다. 일어나서 밥먹어라!"
....그 한소리에 눈이 번쩍 뜨이고
용수철처럼 튕겨나듯이 일어나던 1월말과는 달리
계속 누워 잔다.. -_-;;
...계속 자다보니 전화벨이 울린다
언제부턴가 전화는 내가 전부다 접수한다 -_-;;
집안엔 아무도 전화를 받는사람이 없다
(참 이상한 가족이지만..;;)
내 방의 전화가 맛이가서 벨만 울리고 듣는것만 가능한
인내심용 전화기기때문에 안방까지 전력 질주를 해야했다 -_-
"여보세요~!.......-_-"
...너무 늦었는지 끊어졌다 왜 발광하면서 뛰었을까 쒸..
방에 돌아온 순간 갑자기 핸드폰이 울린다
핸드폰을 받았다. "여보세요~!"
"OO아, 나다." 나가 누군지 나는 모른다 -_-;; 아무튼..
"예." 해야돼겠지?
"나 너 담임이였던 강기남이다" <-- 내 이름 아니니 상관없어 -_-;;
...............................
그때 부터 장장 15분동안 심리적 압박에 대한 인내심훈련,
한소리를 여러번 청취하는 반복리스닝 등등을 훈련했다 -_-;;
쉽게 말하면 그냥 17일,24일날 학교에 와서 모의고사를 보라 이건데..
맨날 빈둥빈둥 거리던 재수생 같지도 않은 넘이였던 나..
-_-;; 큰.일.났.군... 아직도 담임이 했던 말들이 저주글처럼
귓가를 맴돌고 있다.. 그냥 평범하게 하는말도
"열심히 해봐~ 너 같은 넘 재수해 봤자겠지만 ㅋㅋ
너가 바둥바둥 거리는 모습을 봐야 내가 행복하지~ 으하하하!"
"학교에 와서 모의고사를 봐야지 무슨 학원가서 모의고사를 봐!
자식아~ 그래야 후배들 있는 앞에서 망신당하고 나도
교실가서
'재수하지맙시다. 오늘 재수생이 한명 왔었는데
모의고사를 보니 처참했습니다..재수해도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
여러분들은 열심히 해서 한해안에 진학합시다!'
라고 말할꺼 아냐~ 으움움화화 -_-;;"
이따위로 들린다 -_-;; 이런 젠장 귀가.. ;;
어떻게 하죠? ㅠ.ㅠ 망신당하기 싫은데
남은 시간은 시험까지 이틀 -_-;;
갑자기 신들려서 어깨춤과 함께
"허어~허어~" 하는 소리를 내뿜으며
정답이 모조리 보여서 좋은 점수를 맞게 되면 좋겠다는 상상을 -_-;;
아.. 부질없는 소리 그만 하고 공부해야겠슴다 -_-;;;;;(뭐한거야!!)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여 ㅠ.ㅠ
아 맞다 설거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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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15 09: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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