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을 듣고 정말 손꼽아 기다리다가 바로 예약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9월은 한참 멀어서 오긴 올까? 싶었는데 결국 왔네요
회장에 들어서기까지 별로 실감이 안났는데 ZIZ가 등장하자마자 아 내가 지금 코지를 보고있구나 하고 눈물 흘렸습니다 ㅜㅜ 코지가 seraph를 커버했는데 목소리랑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설령 재결합한다면 테츠 시절 노래는 코지가 불러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어요.
MDM는 제가 마나사마를 실제로 보고있다는걸 믿을 수 없었던 기억 밖에... ㅋㅋㅋㅋㅋㅋ
마요나카니 카와시타 야쿠소쿠, 가데니아를 불러주었어요.
사실 말리스 이후 행보는 둘 다 잘 몰랐는데, 각자의 노래를 들으니까 아 이 두 스타일이 어우러져 말리스가 되었던거구나 하고 크게 감동받았습니다. 코지가 테츠, 마나사마가 클라하 시절 노래를 커버한게 너무 의미있지 않나요? 테츠 시절은 어쩐지 자유분방하고 서정적인 느낌, 클라하 시절은 양식 중시하는 멜로디컬한 고딕메탈인데 각각 코지, 마나의 음악성을 상징하는 것 같다고 저는 느꼈어요 ㅋㅋ 그래서 각각 커버를 듣자마자 어떻게 말리스 고유의 음악성이 생겨났는지 실감이 나서 조금 눈물 ㅜㅜ 너무 다른 두 특성이 조화를 이룬것도 신기하져
하여튼 그 후에 마나 유키 코지가 장미를 들고 가운데에서 나타난 후, 코지가 말리스미제르라고 인사하는데 정말 울 뻔 제가 이걸 실제로 듣게될 줄이야ㅜㅜ
객원보컬로 슈지, 카미조, 히토미가 나와서 슈지는 기억과 하늘, 일루미나티. 카미조는 아프레미디, 베르에르. 히토미는 마드리갈, 노페인노게인을 불러줬어요. 객원보컬들이 나와서 각자 말리스와의 추억을 이야기하는데 마나 유키 코지 모두 말리스를 그리워하고 있는게 느껴지더라고요 .마나사마는 무대에서 연주대신 춤을 추는게 거의 16~17년만이었다고ㅋㅋ 마나사마가 이번을 위해 테츠, 각트한테 모두 연락해본것 같던데.. 원보컬 한명만 왔다면 재결성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멈출 수 없네요 ㅜㅜ 객원보컬이 솔직히 완벽하다 할 수는 없지만 나름 자기에게 어울리는 노래들을 한 것 같아요.
사실 오르보아는 말리스, 특히 각트 시절을 대표하는 곡이다보니 어떻게 할지 걱정했는데 무대에 메르베이유 콘서트 영상을 틀어주고 관객이 부르도록 했어요. 저번 공연에서 관객들이 오르보아 간주에 맞춰 후렴구를 부른게 마나사마한테 큰 감동이었나봐요 ㅎㅎ 이번 공연을 하게된 계기 같더라구요. 그 이후에 이리저리 컨택하고 심지어 새 의상도 원래 말리스 의상 담당에게 맡겼다고!!
끝나고 숙소 돌아오는 길에도 한참을 믿을 수 없었네요 ㅋㅋㅋㅋ 저는 나이가 좀 어린편이라 .. 초등학교때 말리스미제르의 팬이 된 후 10년 정도 지나서 어른이 되어 실제로 보러왔다는게 기분이 이상했어요. 영상이 아닌 실제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그래서 오기 전에 내 환상(?)을 깨는건 아닌지 좀 걱정했는데 .. 마나사마는 그 시절 영상에서 20년이 흘렀어도 똑같이 우아하셨습니다 ㅜㅜㅜㅜㅜ 코지, 유키도 정말 그대로였던 느낌.
정말 .. 제발 다음 공연도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느린 속도라도 괜찮으니 재결성만 된다면 소원이 없을것같네요 ㅜㅜ 또 이번공연 DVD도 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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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1 16:0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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