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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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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를 맞아들였어요~ㅜ.ㅜ

저희집에 있던 잉꼬 부부가 크리스마스 때 부화시킨
그 노란색 색희새 두마리 있잖아요. (원래 '새X'라는 단어는 걸러지는 관계로 '색희'라고 함)
오늘 새집에 가서 성별 구분을 해봤는데 두 마리 모두 수컷이었어요.
다행히 색희들이 모두 수컷이라서 근친상간은 그동안 없었던거예요.
새도 근친상간으로 자식을 낳으면 그 후손들은 안좋다고 하네요.
그래서 새집 아저씨가 수컷 한마리를 데려가버리고
대신에 암컷 한마리를 넣어주셨어요.

그래서...결론은 며느리(?)를 맞아들였답니다.
색희 수컷과 색희 암컷은 모두 노란색이예요.
근데 원래 우리집 수컷 색희는 눈 색깔이 빨간색이예요.
검붉은 기가 도는 빨간 눈이라서 색이 같아도 암컷이랑 구분이 간다는..;;

이리하여 지금부터는 새 부부가 두쌍.
원래 엄마, 아빠새는 부부였으니까 맨날 부리 맞대고 딱 달라붙어있지만
새로 들어온 암컷과 색희 수컷은 첨에 몇시간동안 아예 따로 따로 떨어져서
엄청나게 뻘쭘하게 있더니 시간이 좀 지나니까 그새 정들었는지 붙어있네요.
아무리 자연속의 암, 수컷이라지만 정드는데 시간이 너무 짧은게 아닌지;;
(하지만 역시 지금도 약간의 어색함이...)

새롭게 맺어진 저 어린 부부도 어서 2세를 봤으면 하는 소박한 소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