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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사야 
SUBJECT  
   이제 일본에 갑니다

정말 오만가지 사연을 넘고 넘어 드디어 일본에 갑니다.
본인 대학도 졸업했고, 대학 다니는 동안 휴학하고 일도 했었고(돈을 모을 수 있는 직업은 아니었습니다만..쳇-_-;;)
대학 마지막 학기에도 직장에 다녔었죠 -_-
물론 마지막 학기에 다닌 직장은 순전히 돈을
위해 거의 아르바이트라 생각하며 다닌 거였지만요..
일본에 가서 살아보고 싶은 생각은 꽤 오래 해왔지만 어학연수같은 의미로 반년이나 일년 있는 건 별로 하고 싶지 않았기에 고민만 많았었죠 -_-  어차피 학생신분이어서 금전적으로 무리가 많이 따르는 일인데 집에서 금전이든 다른 면이든 원조를 받을 상황은 아니었거든요..-_-;;
더구나 어지간한 생활비도 이제껏 제가 해결해왔다구요..ㅠ.ㅠ
하지만 더 늦기 전에 일본에 가지 않으면 정말 못 갈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반 년 있을 자본금만 달랑 가지고
(학생이 모을 수 있는 돈이 뻔할뻔짜 아닙니까 제길-_-)
일본으로 떠납니다-_-
저의 목표는 일차적으로 일본에서 취직하는 겁니다..
아무것도 자신이 없고 힘들고 두렵고 그렇지만
이걸 해내지 못하면 인생에 있어서 아무것도 해내지 못할 것 같았어요-_-
뭐 죽지는 않겠지요 -_-;; 그럼요 -_-;;;
당장 돈이 없어서 아르바이트를 죽도록 해야 하는 상황인데 과연 그렇게 생활 자체에 매몰되면서도 그렇게 힘들다는 취직을 할 수 있을런지 스스로의 무모함에 진저리를 치면서도, 실패 따위와 무관하게 지금 일본에 가지 않으면 평생 후회하면서 살 것 같아요..
적어도 이제껏 금전적인 문제도 혼자 해결해 왔고 일본에도 혼자 힘으로 가는 거고, 한마디로 내 앞가림은 해 왔다고 생각하는 게 혼자 생각일까요. 세상을 오죽 만만하게 보면, 하늘하늘한 온실 속 화초면 취직 안하고 일본에 가느니 일본에서 취직하고 싶다느니 하는 소릴 하냐고 집에서나 친척들은 대놓고 냉소하고 있어요...반년이나 기껏 길어야 일년 후에 실패하고 돌아오는 꼴이나 보겠다면서...그때 가선 또 뭘 하겠다고 할 거냐고..그땐 그나마 취직도 못할 거라구요..그사람들은 제가 능력이 없어서 일자리도 못 구하고 그래서 저런 식으로 놀 시간이나 유예시키려는 거라 생각하니깐요.
능력없는 딸 둔 덕에 친척들 앞에 내세울 것 없어 부끄럽다면서 모진 말을 당연한 듯 하시는 부모님이 싫으면서도, 남이 아니라 부모님이라서 가슴이 아파버리고 마는 거고, 그게 가슴이 아프니까 자꾸 자신을 괴롭히게 되는 것 같아요.
집에서는 저를 보고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우리 집 기준이 잘못돼있다고 여겨져요...고려대를 졸업했지만 부모님은 아직도 서울대 못간 딸내미를 오점으로 생각하시고, 고등학교 시절 제게 연세대나 고려대는 대학의 최하한선이었거든요...대학에 진학할 바로 그 즈음에야 우리집의 기준이 얼마나 비뚤어져 있었는가를 <절감>했지만 죽어도 죽어도 부모님은 자신들의 기준이 어딘가 상식을 많이 벗어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시죠. 그건 부모님께는 너무 당연한 거고, 그것에 회의하는 제가 건설적이지 못한 사고방식을 가진 비뚤어진 애로 보여왔으니까요. 직업에 있어서도, 저는 죽어도 부모님이 직업의 다라고 생각하시는(예컨대 <사>자 들어간 직업이라거나 금융이나 증권계통 일이라거나 교수라거나 하다못해 정서상 인정은 하시는 교사라거나) 종류의 직업은 갖지 못할 거에요. 그런 직업에 관심없다고 얘기하면 그건 노력부족이라고 혹은 니 능력이 안 돼서 못하는 걸 관심없다고 말하냐고 냉소하시곤 하죠. 그런 것들이 얼마나 나 자신의 자아정체감을 비뚤어지게 해 왔는지 아무리 부모님께 말하고 싶어도 통하지 않았어요.
일본에 가는 건, 이 모든 것들을 혁신할 일신상의 변화라는 측면에서도 제겐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어찌됐든 저는 정말 노력할 거고, 적어도 일본에 갔던 걸 후회는 안 할 거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잘 모르는 분들에게라도 여기 카미스미제르에서라면
한 두 마디 격려를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와서, 이 나이 먹어서 저런 욕구불만 어린애 같은글을 남겨봅니다. 뭔가 너무 나약한가요 ^^;;
역시 나는 카미스미제르 짝사랑? 아아아~♥

아무글도 없으면요오...제가요오...대략 뻘쭘하겠죠? -_-;;; 적선하는 셈치고 격려 한마디씩..;;  (부탁을 빙자한 애걸-_-)

여러분들도 자신의 목표와 행복을 위해서 열심히 뛰세요 ^^
행복하시구요 ^^







2004-03-29 22:48:01 ()
  [2004-03-29 22:55:46] 
해보고싶은 걸 스스로의 힘으로 해본다는 건 멋진거죠. 큰 걸 얻을 수 있길 바랍니다.
한아  [2004-03-29 22:58:18]
화이팅이예욧!!! ^_^
로리양1  [2004-03-30 00:02:40]
멋있는 인생을 만들고 계시네요-!! 열심히 하시고!! 잘되시길 빌어요!!
deep swamp  [2004-03-30 00:23:21]
도전한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꼭 멋진 결과 얻으셔서, 후에 돌아볼때 흐믓해 하시길 바랄께요. ^0^
유라문  [2004-03-30 00:43:39]
뭐라고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곘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가족에 대해 의미는 두고 있지 않습니다. 어찌 되었건, 스스로 원하는 목표가 있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이상, 사야 님께선 좀 더 멋진 미래를 향해 한발짝 나아가시는 거라고 생각해요. 힘내세요!! 화이팅!^ㅁ^
망향  [2004-03-30 01:35:47]
자신을 믿고 확신하면 달려가야죠...힘내세요^^
狂宇主人™  [2004-03-30 11:18:55]
대단하세요! 남들이 뭐라하든 자신만이 열심히 하면 뭐든걸 이겨 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혹여 외롭거나 힘드셔두 젊은날에 추억이라 생각하시고 열심히 하세요!
Ciel  [2004-03-30 19:30:47] 
열심히 하세요^^
-_-  [2004-04-11 12:48:06]
멋지셔요!!+ㅁ+ 그런상황이신만큼 더 멋진 일본생활을 하고 돌아오세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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