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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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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키라의 필리핀 여행 후기 -中

24일 아침, 필리핀 현지 시각으로 7시쯤 기상했다. 역시 호텔 지하의 아침 뷔페로 가서 아침을 먹었는데 잡채처럼 만들어진 쌀국수(진짜 쌀국수인지는 모르겠지만)가 그나마 나았다.(더 먹으려 했더니 벌써 용기가 싸악~ 비워져 있었다, 우씨...)식사가 끝나고 방에 올라와서 이를 닦고...역시 마찬가지로 모녀까지 합류하고 나서 팍상한으로 출발했다.

역시 따가이따이로 가던 중에 들렀던 주유소 겸 휴게소에 들렀는데...샷건을 처음으로 실물을 봤다. 무장 경찰이 가지고 있던...장남이 휴게소의 스타벅스에 간 동안 바깥어르신과 집안 어르신과 나는 휴게소에 위치한 야외 탁자에 앉아 있었고 그 동안에 가이드가 먹거리를 사다줬다. 오뎅 같기도 했는데 그런대로 맛이 괜찮았던 것 같다.

고속도로 끝에 도착해서 그 곳을 벗어나 또 한참을 가서 팍상한에 도착했고 거기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리조트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었다. 우거지 해장국. 반가웠다. 우히히...^ㅠ^

점심을 먹고 나서 드디어 팍상한 폭포가 있는 곳으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조각배를 탈 준비를 했다. 구명조끼를 걸치고 나는 우리집 장남과 같이, 바깥 어르신과 집안 어르신이 같이 둘씩 해서 배를 타고 출발했다. 우거진 밀림...마틴 쉰이 출연한 '지옥의 묵시록'을 촬영한 곳이라 하니...(다른 영화 하나도 여기서 찍었다고 하는데 제목이 생각나질 않는다...이런 돌머리 같으니...-_-;;;)느낌이 남달랐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중간중간에 얕은 곳이 있었는데 나와 장남이 탄 배의 사공 두명이 아주 팀웍이 대단했다. 게다가 체격은 왜소해보이는데 한사람도 아니고 두 사람이 탄 배를 아주 재빠르게 끌어당기고 밀어올리고..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아주 능숙하게 돌 사이를 차고 다니면서 배를 몰아가니 일본 닌자는 저리가라 겠다 싶었다.올라가는 동안 사공이 "center", "balance'를 수도없이 말했다.

내려가는 배와 올라가는 배가 밀려서 기다리는 동안 뒷편에서 노젓던 사공이 우리가 지루해할까 생각했는지 한국어로 "사진, 사진"했고 장남이 카메라를 건네주자 사진을 찍어줬다. 영어로 "First Time?"하고 묻자 장남이 "First Time"하고 대답했고 다시 배를 몰아 드디어 폭포에 도착했다. 내가 보기에는 장난 아닐 것 같았는데 나중에 집안 어르신께서는 무슨 하수구 입구에서 물 쏟아지는 것 같았다나 어쨌다나...^_^;;;

폭포가 있는 곳으로 가려고 뗏목을 타려는데(뗏목에 오르기 전 나와 집안 어르신은 호텔에서 가져온 일회용 샤워 캡을 얼른 머리에 덮어썼다^^V)...너무 많은 인원들을 태우다보니 뗏목이 기우뚱했다.(맥주병인 본인 염라대왕께 문안인사 드리러 가는 줄 알았다...;;;)사공들이 밧줄을 잡고 폭포가 있는 곳으로 갔고...진짜 장난 아니었다. 어느 죽일 놈이 나한테 물벼락 퍼붓는 기분이었고...물 맞는 동안 추워 죽는 줄 알았다..;;

폭포를 벗어나 돌아가는데...아하, 아까 폭포로 갈때 돌아오던 뗏목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난데없이 왜 물을 뿌렸나 싶었더니...그 사람들이 장난기가 발동한 것이 아니라 사공이 시킨 거였군..역시 우리 뗏목의 사공도 물 뿌리라고 했고 출발하는 다른 뗏목이 가까이오자마자 우리 뗏목의 사람들, 그 뗏목을 향해 일제히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사공이 추억의 월드컵 구호를 말하는 것도 들었다.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다시 배를 타고 강을 내려갔고 출발할 때 사공이 또 "재미 있었어요?"하고 묻자 장남이 재미있었다고 말했고 사공이 "굿 마사지, 굿 마사지.^^"하고 말해서 둘이서 신나게 웃었다.^^ 아주 빠르지는 않았지만 급류를 타고 내려가는 건 후룸라이드보다는 못했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탈의실에서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나서 팍상한을 떠나는데...세상에...고속도로에 당도하는데 두시간이나 걸렸다...무신 차가 그렇게 밀리는 건지..ㅡ0ㅡ;;; 가는 동안 가이드가 저녁으로 샤브샤브와 김치찌개 중 뭘 먹겠냐고 했고 집안 어르신과 모녀가 의논해서 샤브샤브로 결정했는데...우와, 두당으로 거둔 돈 열라 비싸다...;;;

식당이 있는 건물에 도착했는데..오옷!!식당 건물 2층에 위치한 일식당 이름이 '미야비'였다.(주인이 듀르퀄츠의 기타리스트와 어떤 관계가 있는 게...^^;;;) 그런데..샤브샤브 전문 식당이라며 간 곳은...집안 어르신의 표현을 빌자면 돗대기 시장이었다...시끌벅적 와글와글....샤브샤브 역시...샤브샤브라기 보다는 집안 어르신 말씀대로 무신 잡탕 같은...;;;;저녁식사는 했지만 그 때문에 집안 어르신은 완전히 저기압이 되버렸고...

호텔에 돌아와서 바깥 어르신은 주무시러 가시고 나와 장남이 집안 어르신이랑 콜라 마시며 불만 사항 등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드디어 내일이면 귀환이다...zzz...


2004-01-27 19: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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