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청소를 했습니다.. 오오 몇년만일까..
거의 8년만에 책상을 바꾸게 되었거든요.
후후후-_- 들뜬마음으로 방청소를 시작했죠.
참고로 제 방은 동생이랑 두명이서 쓰는데
많이 좁은거 같지만 이번에 책상오는김에 집의 구조를
싹 바꿔버렸어요-_-
우선 방에 있는 물건을 모조리 밖으로 빼는데
거의 2~3시간이 걸렸다는-_- 흑흑..ㅠ_ㅠ
그동안 정리 안하고 쌓아둔 탓이죠 뭐..-_-
물건빼다가 초등학교 5학년때 쓴 일기가 보였어요.
정말.. 제가 지금 그거 본걸 뼈저리게 후회하는 중이예요.
대충내용이............
"우리반에 조xx가 전학을 간다.
조xx. 그는 여자애들에게 조금 인기가 있고 남자애들에게는 인기가 참 많
은 아이이다. 조xx는 이oo를 좋아하고 윤cc와 양tt는 조xx를 좋아한다"
뭐 대충 이런 내용이....... (초등학교 5학년짜리가 무슨 심문하는것도
아니고-_-) 허허..
하여튼 그 많은 시간이 흐른후.........
구석구석에 보이는 먼지들이란..............
한푸대 될껄요.
아무리 쓸기 닦기를 싫어하는 저이지만
정말 어쩔수 없이 닦아야 했다는;
하여튼 그리고 나니 점심시간이 되어서 밥을 먹고-_-
책상이 와서 이리저리 들여놨는데 갑자기 졸린거예요..
허허.. 자려고 했지만 한대 얻어맞고-_-
이제 그 짐들을 다시 집어넣었습니다.
우와.. 뭔 그리 짐이 많은지.. 그리고 전 참 쓰잘데기 없는 것들만
지니고 살았더군요-_- 버린것만 정말 몇kg인지..
그리고 참 별의별 편지 앤드 쪽지가.. 우수수하게.. 튀어나오더군요.
제가 소심해서 편지 써놓고도 주지못한것들, 수소문끝에 겨우 받은것들,
정말 가지가지 했지요-_-
중간에 제 어릴때사진이랑 크리스마스 씰도 찾았어요.
사실 제가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씰을 모았거든요.
(제가 초등학교 1학년떄는 94년도)
잊어버린줄알고 체념하려 했는데.. 후후...>_<
정리를 다 하고 거울을 달려고 했는데요.
동생이 구석에 거울을 놓으면 내 얼굴이 너무 커서 다 들어가지도 않을
꺼라고 저주를 주더군요-_-
흑.. 머리 큰것도 죄입니까!!!!!! -_-
(결국 가운데다 달았음-_-)
하하.. 어떻게 어떻게 정리하고 마무리짓는중..
쓰레기가.....-_-
사실 다 좋았는데 쓰레기 버리다가 알배겼어요-_-
뭐 그리 무거운지-_- 팔과 다리의 힘이..-_-
(이래뵈도 약골이라는-_-)
허허....
결국 총 7시간을 소비하고..
사실 잠도 5시간 안되게 자서..(요즘 잠이안와요T^T)
뻗어버릴줄 알았지만 전 체력은 좋은거 같네요-_-
편안한밤 돼시구요.. 빠샬..
흑.. 이제는 정리 잘하고 살래요ㅜㅜ
|
2002-01-05 21:56:0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