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쓰는 베이스는... Fender 스콰이어 모델이고... 가장 평범한 베이스입니다. 헤드는 가데니아 뮤직비디오에서 유키가 쓰던 거와 비슷하게 생겼고...
중고를 싸게 사서 픽업을 갈았는데 요게 말을 잘해놔서 공짜로 갈았습니다. 스트링은 재즈 베이스 스트링이었는데 줄도 딘 마키 블루스틸 스트링으로 갈았습니다. 제가 뭐 상표를 알아서 그거 골랐겠남유? 가서 대뜸 이렇게 물었지요.
나: 야, 스티브 해리스가 쓰는 줄로 주라.
점원: 스티브? 아, 헤비메틀용 말이냐. 대개 이런 거 쓴다.
스트링 4줄에 25불이라... 그래도 소리가 그만큼 헤비하게 납니다.
베이스 본체는 199불, 엠프는 260불, 튜너가 한 15불, 케이블이 30불이었덩가... 까먹었고, 피크가 50센트. 물론 세금 계산하지 않은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B.C.Rich 베이스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기타 한대에 400불이나 한 고로 아쉽게도 제외. 같이 간 친구놈은 Ibanez 사라고 부추겼고- 점원도 아이바네즈를 자꾸 권하더군요. 그런데도 일단 Fender 샀습니다. 사진에 있는 게 바로 스티브 해리스 커스텀입니다. 전형적인 펜더 스타일이지요.
개인적으로 흠모해마지 않는 스티브 해리스님을 본받아 그분과 비슷한 사운드를 내려고 말입니다. 물론 그러자면 핑거링 해야겠지만 속도가 안따라줘서 그냥 피크로 칩니다. 피크로 치는 것도 손가락으로 치는 것도 소리는 각기 마음에 듭니다만 다 속도 문제지요.
보통 베이스 바디는 나무가 일반적인데 요즘은 플라스틱도 많이 있습니다. 역시 우드 바디가 톤이 좋습니다. 플라스틱 바디는 음 끝에 텐션이 떨어집니다만.
처음 살 때는 지판 개수를 고려하지 않았는데 지판 수가 좀 적은 거라서 덕분에 메틀리카 1집의 베이스 솔로곡 Pulling Teeth 칠 수 없대요. 하기사 그건 베이스 키드들이라면 누구나 도전해보는 겁니다만.
그렇게 베이스를 사서... 고등학교 밴드에서 뛰다가 지금은 교회 청년부에서 '느릿느릿'하게 베이스를 칩니다. 뭐 메틀을 절대 포기한 건 아니지만.
글쎄, 주위에선 테츠(라르크의 베이스), 빌리 쉬헌, 존명같은 사람들을 으뜸으로 치던데 저는 스티브 해리스를 으뜸으로 칩니다. 테크닉 이전에 육중한 리듬이 흔들림이 없어서.
세풀투라의 곡이라면 Roots Bloody Roots 정도? Arise 이전의 곡들은 어렵습니다.
말리스 곡이라면... 오르부아. 악보가 그거 밖에 없어서.
|
2002-01-20 14:39:29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