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라는 말이 오가면서 이제서야 사과를 하시는군요.
이곳의 경우, 직접적인 경고도 듣지 못한 채, 자료실 운영으로 인해 오피셜
에 제보를 당했고, 경고메일을 받았습니다.
4년전 사이트를 개설하여 팬사이트라는 명목으로 내용을 채워나갈때, 저도
초상권이라든가 저작권등을 염두에 두고 사진사용을 최소화했으며, 그때는
갤러리라든가 자료실따위는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이곳이 많이 알려지고, 사람들이 마리스 미제르에 대해 알고자하는 요구가
많아지면서, 차츰 텍스트자료들 외에도 제가 가진 사진자료를 공개했고
일본음반을 쉽게 구하기 어려운 특성 상 자료실을 운영하면서 방문하시는 분
들끼리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런 부분이 맘에 걸렸지만, 마리스 미제르를 알리는 데 필요한 부분
도 있다고 생각했기때문에 그렇게 했던 것이죠. 자료실을 운영한 것에 대해
저 나름대로도 당당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므로, 그건에 대해서는 저도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는 분들의 반대가 무서워 메뉴를 내리지 못했던 부분도 있으니까요.
문제는 정의라는 것을 내세워 제보라는 걸 당했다지만 정작 이곳에 그 당사자
라는 분들의 어떤 의견도 설득도 경고도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런 방법이라면 이미 정의가 아닌거죠.
일본아티스트들의 소속사나 레코드 회사들이 해외팬사이트나 해외사이트의
활동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그들이 체크 안할 리는 없죠.
다만 어느 정도 그들에게 홍보 효과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외면하고
있는 것 입니다. 또한 제한을 가하기에도 여러가지로 복잡해지니까요.
뭐 그런건 핵심이 아니니 제쳐두더라도, 그쪽분들께서 경솔하게 행동하신
부분으로 인해 팬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들이나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마
음에 상처를 입었다는 점은 알아 주셔야 합니다.
그쪽분들께서 건드리신 곳들은 와레즈 사이트가 아니라 팬사이트 입니다.
저도 이곳이 자료실만으로 이곳의 성격이 대표되어 저작권 침해의 온상으로
인식된데에 상심했었고, 아마 이런 기억은 오래도록 남을 것 입니다.
아무튼 사과를 해주신 것은 개인적으로 좋게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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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30 19:48: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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